담배 인상설 '솔솔'…국내서도 '가성비' 액상형 전자담배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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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담뱃값이 오르면 아무래도 액상을 피우는 사람이 늘지 않을까요."
이태원에서 액상형 담배 등을 판매하는 A씨는 "2015년에 담뱃값이 2000원 올랐을 때 사람들이 '롤링 타바코'(말아서 피우는 궐련담배)를 많이 샀으니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액상을 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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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부담에 반짝 떴던 '롤링 타바코'…이번엔 액상 전자담배 부상 가능성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이번엔 담뱃값이 오르면 아무래도 액상을 피우는 사람이 늘지 않을까요."
이태원에서 액상형 담배 등을 판매하는 A씨는 "2015년에 담뱃값이 2000원 올랐을 때 사람들이 '롤링 타바코'(말아서 피우는 궐련담배)를 많이 샀으니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액상을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담배 업계에선 올해 4월 총선을 치른 뒤 담뱃세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4500원인 담뱃값은 8000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담뱃값은 10년을 주기로 인상한다'며 올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2004년 12월 담뱃값이 500원 인상됐고, 2014년 11월 국회에선 2015년부로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다음 담뱃값 인상 시기는 올해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담뱃세 인상을 검토한 바 없다며 부인했지만, 총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 이후에나 담뱃값 인상 검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담배 제조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과 동시에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담배의 세율을 동일하게 책정할 경우 가격이 크게 올라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배시장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2015년엔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2017년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시작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져 2023년 상반기 기준 16.5%로 늘었다.
이러자 2015년 일반담배 이용자 중 일부가 직접 말아피우는 대신 가격대가 낮은 담배인 '롤링타바코'로 갈아타듯, 올해 담뱃값이 인상될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넘어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주로 과세가 되지 않는 '합성니코틴'을 편법처럼 사용해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하다. 또 2010년대 초반 처음 액상형 전자담배가 국내에 소개됐을 때와 달리, 액상이 새는 누수 문제 등을 줄이면서 편의성도 높아졌다.
번거로운 기기 관리가 필요없는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이 늘어나는 점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 실제로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일회용 전자담배 뷰즈를 출시했다. 단 뷰즈는 천연 니코틴을 사용해 1㎖당 1799원씩 세금을 내고 있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 "담뱃세 인상 자체 여부도 확정되지 않다보니, 일반담배를 넘어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합성 니코틴에 세금이 붙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다만 합성 니코틴에만 과세가 되지 않는다면 기존 담배제품 이용자들 중 상당수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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