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연봉삭감의 가장 좋은 예” 415억원 좌타자와 김하성의 작별…양키스에서 ‘행복야구’ 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연봉삭감의 가장 좋은 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빅딜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할 수 있는 ‘페이컷 트레이드’가 가장 잘 드러난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오프시즌을 돌아보며 위와 같이 얘기했다.
이날 보든은 오프시즌을 정리하며 최고의 팀, 트레이드, FA 계약, 선수, 임원, 에이전트 등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선정했다. 보든은 소토 트레이드가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트레이드는 아니라고 했다. 보든이 선정한 오프시즌 최고 트레이드는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 마뉴엘 마곳 영입이다.
소토 빅딜은 ‘연봉삭감 트레이드의 정수’로 봤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도중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중계권 수입이 끊겼다. 시즌 막판 5000만달러를 대출받았고, 오프시즌엔 지난 몇 년과 달리 페이컷을 선언했다. 올 시즌 팀 페이롤을 2억5000만달러에서 2억달러 수준으로 낮추려고 한다.
때문에 연봉조정신청 자격 마지막 해에 들어선 소토의 니즈를 맞춰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2023시즌 타격 생산력이 떨어진 뉴욕 양키스가 움직였다. 좌타자 소토가 양키스타디움의 짧은 우측 외야를 잘 공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양키스는 킬러 좌타자가 부족한 편이다.
보든은 “샌디에이고는 소토와 그리샴을 양키스로 트레이드 했고,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 조쉬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라고 했다.
반대로 보든은 소토의 양키스행을 양키스 입장에서 궁합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키스타디움은 소토가 FA 시즌을 맞이하면서 이상적인 장소다. 어떤 팀도 그가 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제 양키스 라인업에서 애런 저지의 바로 앞 혹은 뒤를 강타할 것이다. 그는 경기 중 절반 가량 양키스타디움에서 짧은 우익수 현관을 손짓하며 뛸 것이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소토에게 올 시즌 연봉 3100만달러를 책정했다. FA 자격을 갖추기 전, 연봉중재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의 역대 최고 연봉이다. 미국 언론들은 소토가 2024-2025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원대 이상의 계약을 맺을 선수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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