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깜짝 결별 선언’ 반 다이크의 다짐, “가슴 아프지만 그를 위해 우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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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의 깜짝 결별 선언에 리버풀 선수단은 충격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의 주장 반 다이크 역시 리버풀 공식 채널을 통해 "가슴 아픈 결정이다.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다. 클롭 감독은 저에게,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솔직히 그가 떠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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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위르겐 클롭 감독의 깜짝 결별 선언에 리버풀 선수단은 충격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의 주장인 버질 반 다이크도 “가슴 아픈 결정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클롭의 마지막 시즌을 위해 우승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구단 인터뷰에서 "아마 이 소식을 처음 듣는 사람은 분명 충격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팀, 이 도시, 팬들 그리고 구단 스태프들 모두 사랑한다. 그러나 점점 더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선수 시절 대부분을 마인츠에서 보낸 클롭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친정팀인 마인츠로 부임했고, 2003-04시즌 구단 역사상 첫 승격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부터 클롭 감독의 지도력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2008년부터 약 7년 동안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2010-11시즌, 2011-12시즌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했다. 리버풀에서도 빠르게 지도력을 입증했다. 클롭 감독은 착실하게 전력 보강을 단행했고, 자신의 색깔을 리버풀에 입혔다. 결국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PL 출범 후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첫 우승이었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아쉽게 승점 1점 차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클롭 감독의 깜짝 결별 선언에 선수단은 충격에 빠졌다. 구단 내에서도 클롭 감독의 사임을 알고 있었던 인물들은 소수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구단 스태프와 선수단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였다.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결별 소식을 예상하지 못했다. 일부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주장 반 다이크 역시 리버풀 공식 채널을 통해 “가슴 아픈 결정이다.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다. 클롭 감독은 저에게,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솔직히 그가 떠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을 위해 우승컵을 들겠다는 의지는 더 강해졌다. 반 다이크는 “클롭 감독은 우리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지만, 우리는 다시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시즌 달성해야 할 목표들이 남아 있다. 클롭 감독을 위해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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