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부동산 농지법 의혹’ 사퇴했던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 출마선언

양다훈 2024. 1. 28.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친의 '부동산 농지법 의혹'으로 21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28일 윤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내려놓은 의원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진수희 성동갑 당협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전 의원 “선거 힘 보태달란 당의 간곡한 부름에 응답”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서울 중·성동갑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부친의 ‘부동산 농지법 의혹’으로 21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28일 윤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내려놓은 의원직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수도권 선거에 힘을 보태달라는 당의 간곡한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정신은 ’껍데기는 가라’이다. 우리 정치의 모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다시 정치의 순기능만 믿고 화합할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에서 알맹이들로 정치 물갈이를 해낼 것인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故신동엽 시인의 시 ‘껍데기는 가라’를 차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시 1연에서는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어 윤 전 의원은 “민주화 운동 경력이라는 완장을 차고 특권의식과 반(反)시장, 반기업 교리로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난도질하는 게 껍데기, 국가가 돈만 풀면 잘 살 수 있다며 미래세대의 자산까지 끌어와 털어먹는 기만이 껍데기”라며 경쟁자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겨냥했다.

이어 중구·성동갑에 대해 “미래 서울의 중심축으로 부상해 강북 시대를 열어야 할 곳“이라며 “586 구태 정치인이나 당 대표 방탄 2차전을 보좌할 돌격병 후보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중·성동갑 지역구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20대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역구로 국민의힘에선 나름 험지로 분류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내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석이 된 성동갑 지역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진수희 성동갑 당협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이 됐다. 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해 12월 여당 당협위원장 최초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