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성황리 폐막…자원봉사자 성공축제 한몫

이상학 2024. 1. 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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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다한 자원봉사자들이 한 몫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 기간,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주신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이 없었다면, 산천어축제 성공은 결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온 마음으로 축제를 이끌어준 모든 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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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구조대 23일간 수중점검…대학생·어르신 일자리 지원
최전방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인파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화천산천어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다한 자원봉사자들이 한 몫을 했다.

28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해 이날까지 23일간 화천읍 화천천에서 진행된 산천어축제에는 연인원 2천여명과 50여개의 지역 기관단체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축제장 곳곳에 투입돼 거리 청소에 나서거나 교통, 축제 안내 등을 맡았다.

류혜경 씨의 교통안내 봉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읍사무소에 근무하는 류혜경(47)씨는 축제장 진입 도로 입구에서 교통 안내를 했다.

주말 축제장을 찾는 차량이 워낙 이른 시간부터 찾아오는 까닭에 류씨의 근무도 새벽부터 시작된다.

힘들만도 하지만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을 교통봉으로 유도하며 웃음을 잃지 않아 축제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화천군 재난구조대원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구조대는 얼음벌판이 깨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관리해 안전축제를 이끌고 있다.

대원 중 한명인 박영국(51)씨는 한파 경보가 내려진 날씨에도 잠수 슈트와 산소통을 메고 화천천 아래 수중에서 23일간 안전을 지원해왔다.

얼음 강도 등을 점검하는 것은 박씨 뿐 아니라 재난구조대원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화천산천어축제 축제장 얼음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또 밤사이 얼어붙은 얼음구멍을 다시 뚫는 이들도 있다.

화천군의 기획감사실 직원이나 얼음낚시터 일자리 근무 주민들로 구성된 이들은 남들보다 한시간 이상 빠르게 시작해 한 시간 늦게 업무를 마무리한다.

낚시터 입장과 퇴장, 안전관리, 질서유지를 비롯해 간단한 시설물 수리도 이들의 몫이다.

아울러 축제 기간 지역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도 관광객 안내와 교통, 주요 프로그램 부스에서 축제를 지원했다.

얼음을 지켜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밖에 축제를 주관한 재단법인 나라의 직원들은 눈이 올 때마다 수륙양용차에 직접 개발한 제설장비를 부착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 기간,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주신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이 없었다면, 산천어축제 성공은 결코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온 마음으로 축제를 이끌어준 모든 분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축제장 자원봉사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폐막한 화천산천어축제는 모두 153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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