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퇴진하라" 이스라엘 유력인사들 의회에 공식서한 보내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4. 1. 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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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내외에서 거센 압박에 직면했다.

전쟁 이후 처음으로 다수의 이스라엘 유력 인사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한을 이스라엘 대통령과 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이스라엘의 유력 인사 다수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정부와 의회에 문서 형식으로 공식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위한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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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내외에서 거센 압박에 직면했다. 전쟁 이후 처음으로 다수의 이스라엘 유력 인사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한을 이스라엘 대통령과 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두 국가 해법'을 두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전직 이스라엘 국내외 담당 정보기관 국장 4명,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2명, 노벨상 수상자 3명 등 43명이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아미르 오하나 크네세트(의회) 의장에게 총리를 교체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오하나 의장은 의원들에게 서한을 배포했다.

이스라엘의 유력 인사 다수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정부와 의회에 문서 형식으로 공식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실정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할 수 있는 빌미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법부가 정부의 주요 결정을 들여다보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면 이를 뒤집을 수 있도록 보장한 조항을 삭제한 '사법부 무력화' 개정을 문제 삼았다.

이스라엘 내부 시위도 점차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위한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3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장 선거가 실시될 경우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제1당 리쿠드당은 제2당으로 밀려난다. 제1당은 전쟁 내각의 일원이지만 네타냐후와 달리 '온건 우파'라는 평가를 받는 베니 간츠 전 이스라엘 참모총장의 국민통합당이 된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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