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위성정당은 거짓말 선거”…與 위성정당 창당 나서 野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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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선거제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인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위성정당' 절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의장은 28일 KBS 방송에서 "위성정당은 국민에게 아주 내놓고 거짓말을 하는 선거"라며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서 양당이 '어떤 형태로든 위성정당은 다시 안 나오게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여야가) 선거제도에 의해서 요만큼이라도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다 보니까 (합의가) 자꾸 늦어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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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위성정당 불가”
민주당, 당내 의견 모으기 실패
이준석 “사리사욕 있다면 병립형”
4월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선거제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인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위성정당’ 절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될 가능성을 염두하고 위성정당 창당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선거제 관련 당론도 못 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28일 KBS 방송에서 “위성정당은 국민에게 아주 내놓고 거짓말을 하는 선거”라며 “제가 국회의장이 되면서 양당이 ‘어떤 형태로든 위성정당은 다시 안 나오게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여야가) 선거제도에 의해서 요만큼이라도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다 보니까 (합의가) 자꾸 늦어진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주의 완화를 꾀하는 진전된 형태의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중재안으로 내놓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장 중재안에 무게를 두고 당내 의견을 모았지만, ‘병립형 회귀는 퇴행’이라는 일부 의원의 반발에 직면해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이다. 최근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통해 전체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소수 정당 몫으로 보장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소수 정당이 반대해 다시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민주당 의원 80명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병립형 퇴행은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라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연합으로 연동형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민주개혁진보 대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립형 회귀가 당론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당론 도출을 압박하며 소위 ‘플랜B’ 가동에 나섰다. 현행 선거제가 유지되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대로 실무 작업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고위관계자는 “4·10 총선 일정을 역산해 이번 주부터 ‘플랜B’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서울 망원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본인이 비례 공천권을 행사하고 싶은 사리사욕이 있다면 병립형으로 가는 게 맞다. 선택하면 되는 일이지 복잡하게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가현·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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