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오르게"를 "배추 오르게"로 자막 오기…또 터진 尹 `가짜뉴스`

박양수 2024. 1. 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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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놓고 조작한 가짜뉴스가 또 다시 나와 여권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jtbc 측은 윤 대통령이 시장에 방문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하여 방송했다"면서 "해당 부분 직전에는 채소가게 방문 장면에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 자막을 삽입해 '배추 오르게' 자막이 실제 발언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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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야권 인사 잘못된 자막 인용해 맹비난하다 비판글 삭제
이종배 서울시의원 "허위사실 유포자, 엄정히 법적 책임 묻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놓고 조작한 가짜뉴스가 또 다시 나와 여권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던 중 "여러분 매출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튜브 등 인터넷상에선 "배추(값)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이 깔린 영상이 유포돼 여권에서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로 "매출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종편 영상에서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으로 방송됐다.

이에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 야권 인사들은 이같은 자막을 인용하면서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공격했다.

해당 자막이 잘못됐음에도 김재연 전 의원은 비판 글을 내리지 않은 반면, 하헌기 전 부대변인은 SNS에서 비판글을 지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jtbc 측은 윤 대통령이 시장에 방문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하여 방송했다"면서 "해당 부분 직전에는 채소가게 방문 장면에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 자막을 삽입해 '배추 오르게' 자막이 실제 발언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상 내용과 전후 맥락에 비춰봤을 때 이번 허위 자막 삽입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되며, 의도적 자막 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영상 관련 jtbc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 것처럼 가짜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추후에도 가짜뉴스 조작을 원천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때다 싶어 확대 재생산하는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모두 찾아서 엄정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유튜브를 보다 윤 대통령이 시장을 방문해 '배추값 오르게 하겠다'라는 자막이 달린 황당한 쇼츠 영상이 있었다"면서 "뭔가 싶어 들어보니 '배추값'이 아니라 '매출'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 오르게 하겠다'라는 말이 정확히 들리는데도 '배추값 오르게 하겠다'라는 자막을 넣어 거짓 선동을 하고 댓글에는 입에 담지도 못할 악플이 달려 있다"며 "흑색선전, 유언비어 등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회적 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가짜뉴스 피해자는 완전한 회복이 불가능하다"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방침을 촉구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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