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어떤 미래 그릴지 설명해야"

이재우 기자 2024. 1. 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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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당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어떤 미래를 그릴지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저는 굉장히 열어놓고 지금까지 한달여간 빅텐트론에 대해 저희도 대표자를 보내고 논의를 지속해왔지만 가장 그 과정 중에 아쉬웠던 것은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와 제가 과학기술을 논의하고 미래비전을 얘기하고 지향점을 얘기하는 과정에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에 계신 분들은 정치의 측면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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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바로 합류할 수 없다'는 이질적, 설명 있었으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소형 트럭 '라보'에 올라 골목길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2024.01.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경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당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어떤 미래를 그릴지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개혁신당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는 대체로 동의하나 다만 개혁신당에 바로 합류할 수는 없다는 의미가 이질적으로 들린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굉장히 열어놓고 지금까지 한달여간 빅텐트론에 대해 저희도 대표자를 보내고 논의를 지속해왔지만 가장 그 과정 중에 아쉬웠던 것은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와 제가 과학기술을 논의하고 미래비전을 얘기하고 지향점을 얘기하는 과정에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에 계신 분들은 정치의 측면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물론 현 정권에 대한 불만도가 높고 이재명 대표가 주축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이 심판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에 정치를 으뜸으로 놓고 고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젊은 세대들에게는 어떤 비전이 우리나라를 더 잘 살게 할 것이냐는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운미래나 미래대연합의 경우 미래란 이름을 갖고 활동해오셨던 만큼 어떤 미래를 그릴지 조금 더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의 '새로운미래'가 공동창당을 발표하고 당명을 '개혁미래당'으로 정한 데 대해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잔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지금까지 본인의 거취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다. 그리고 실제로 본인의 정치행보에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판단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유 전 의원은 바른정당이나 새로운보수당 바른미래당을 같이 하면서 공유했던 경험이 있다. 그 경험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그래서 당연히 그 뜻을 존중하고 유 전 의원이 선택한 길에서 좋은 결과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29일 탈당 선언을 앞둔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 "권 의원도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 비판적이고 문제의식을 갖고 얘기 해왔기 때문에 큰 틀에서 저희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법까지 공유할지는 상의해봐야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선거제' 관련 질문을 받고 이재명 대표를 향해 "사리사욕과 두려움 사이에서 선택하면 된다"며 "본인이 두려우면 두려운 방향대로 원안을 유지하면 된다. 굳이 컨설팅 해드려야 할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무 길어지면 둘 다 놓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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