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7만명 이용했다

안준현 기자 2024. 1.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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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27일 5일 간 누적 판매 20만 장
28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1

27일 하루 약 7만명의 시민이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따릉이 이용 시 6만5000원)에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27일 첫차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시행 첫날 약 7만1000명의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다”며 “각각 버스 12만건, 지하철 9만6000건 등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22만건”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를 등록한 사람은 1500명으로, 어제 하루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했다.

사전 판매를 시작한 23일부터 27일까지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이 7만장, 실물카드가 12만장 팔렸다. 이는 26일과 27일 편의점에서 판매한 개수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서울시는 “편의점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총 판매량은 20만장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 지하철의 경우 서울 지역 내 역에서만, 버스의 경우 서울시 면허 버스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한편,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전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우선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휴대전화 내 NFC 기능을 활성화하고,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해야하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주 카드로 설정해야한다. NFC 기능은 휴대전화 내 잠금화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카드 이용 시 버스나 지하철 단말기에 휴대전화 태그가 안될 수 있다. 그럴 때는 휴대전화의 케이스가 두꺼운지, 혹은 그립톡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케이스가 두껍거나 그립톡이 있으면 단말기 인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전에 이용 범위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는 서울 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지하철과 버스다. 단, 인천시나 경기도로 가는 광역버스, 신분당선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서울 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 지역에서 벗어난 지하철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하차한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이용 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단, 김포골드라인(양촌~김포공항역), 4호선 진접선(별내별가람역~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역~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역~까치울역)에선 기후동행카드로 하차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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