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취해있는 고령의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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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수면제나 신경안정제처럼 심신에 부담이 되는 약물이 과도하게 투약되기도 한다.
요양병원에서 이뤄지는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은 다른 병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요양병원 향정신성의약품 처방량은 환자 1인당 158개로 전체 병원 평균(102개)의 1.5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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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병원 대해부 ◆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수면제나 신경안정제처럼 심신에 부담이 되는 약물이 과도하게 투약되기도 한다.
요양병원에서 이뤄지는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은 다른 병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요양병원 향정신성의약품 처방량은 환자 1인당 158개로 전체 병원 평균(102개)의 1.5배 수준이었다.
비슷한 계열의 항우울제를 중복 투약하는 노인도 10명 중 1명꼴이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 상당수가 우울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잉 처방 가능성이 높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항우울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2개 품목 이상 유사 계열 항우울제를 중복 처방한 건수는 2020년 8만1000건에서 지난해 9만2000건으로 늘었다. 중복 처방 비중은 작년 11월 기준 14.2%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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