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헨리 소사가 아직도 마운드에…도미니칸윈터리그 파이널 최종전 선발 등판, '전 KIA' 어센시오는 우승 세이브

신원철 기자 2024. 1.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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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소사가 던지고 호세 로하스가 친다.

티그레스에도 KBO리그 출신 선수가 출전했다.

9회말 1점 차 세이브로 티그레스의 우승을 확정한 마무리 투수는 '전 KIA 타이거즈' 하이로 어센시오였다.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전 미네소타 트윈스' 미겔 사노 또한 에스텔라스에서 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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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소사 ⓒ 연합뉴스
▲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헨리 소사가 던지고 호세 로하스가 친다. 마지막은 하이로 어센시오의 세이브. KBO리그 얘기가 아니라, 28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도미니칸윈터리그 파이널시리즈에서 있었던 일이다.

도미니칸윈터리그 파이널시리즈가 28일 티그레스 델 리세이의 4승 3패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티그레스는 에스텔라스 오리엔탈레스를 3-2로 꺾고 7차전을 잡았다. 에스텔라스는 6차전에서 '전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의 역투를 앞세워 4-3으로 티그레스를 꺾고 시리즈를 끝까지 끌고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 KIA-LG-SSG' 소사는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팽팽한 7차전에서 에스텔라스의 선발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2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1회와 2회는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1회 2사 후 쿠스타보 누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웰 루고와 라몬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2루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으나 루이스 바레라, 스탈린 카스트로, 야디엘 에르난데스를 연달아 잡고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3회를 다 채우지 못했다. 선두타자 세르히오 알칸타라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1사 2루에서 누네스에게 또 한번 안타를 내줬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에스텔라스 벤치는 빠른 투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라몬 멘데스가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멘데스마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 3회 2사 후 세 번째 투수 호세 호세가 마운드에 올랐다.

소사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장수 외국인 선수였다. 2012년 KIA 소속으로 KBO리그에 처음 데뷔해 넥센과 LG, SK를 거치며 무려 8시즌 210경기에 등판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77승 63패 평균자책점 4.28이다. 만 38살인 지금도 여전히 야구와 함께하고 있다.

▲ LG 시절 헨리 소사 ⓒ곽혜미 기자

티그레스에도 KBO리그 출신 선수가 출전했다. 3-2로 앞선 9회초 2사 후 카스트로의 대타로 '전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가 등장했다. 로하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는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122경기에 나와 타율 0.253과 OPS 0.819, 홈런 19개를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은 로하스 대신 kt에서 뛰었던 헨리 라모스를 데려왔다.

9회말 1점 차 세이브로 티그레스의 우승을 확정한 마무리 투수는 '전 KIA 타이거즈' 하이로 어센시오였다. 어센시오는 1사 후 웹스터 리바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1이닝을 세 타자로 정리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2014년 KIA에서 4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4.05에 그치면서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돌아갔다.

한편 양 팀에는 메이저리거로 익숙한 선수들도 포진했다. 우승 팀 티그레스에는 아리스테디스 아퀴노, 카스트로 등이 포진했다.

이름값은 준우승팀 에스텔라스 선수들이 강했다. 로빈슨 카노는 에스텔라스의 4번타자 2루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지난 6경기에서는 타율 0.414로 대활약하면서 팀이 끝까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했다. 2022년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라미엘 타피아가 카노 앞 3번 타자를 맡았다.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전 미네소타 트윈스' 미겔 사노 또한 에스텔라스에서 건재를 알렸다.

▲ 호세 로하스 ⓒ 두산 베어스
▲ 로빈슨 카노.
▲ 도미니카공화국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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