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호주 전지훈련 출발을 이틀 앞둔 오늘(28일)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전격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지켜보는 김종국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종국 감독이 6회초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2023.9.22 iso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IA 구단은 지난 25일 제보로 김 감독이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27일 김 감독과 면담 자리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인업 살펴보는 김종국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종국 감독이 4회말 공격에 앞서 라인업을 살펴보고 있다. 2023.9.22 iso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어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 정지 조처를 내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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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야구단 고위 간부 사건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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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 관계자는 "최근 프로야구단 입단을 미끼로 고액의 금품을 수수한 독립야구단 고위 간부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김 감독은 다른 금품 수수 건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KIA 구단은 김 감독의 직무 정지 공식 발표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신고하고 경위서를 제출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인터뷰하는 김종국 감독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16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5.16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IA 구단은 수사를 지켜본 뒤 김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장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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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뒤숭숭한 분위기 속 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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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갑작스러운 직무 정지로 KIA 구단은 2년 연속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장정석 단장이 해임됐습니다.
장 전 단장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에게 계약 후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자 KIA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품위 손상을 이유로 장 전 단장을 해임하고 야구계와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