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증가세에 부산시 찾아가는 검진사업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지역 신규 결핵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비상이 걸린 부산시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진사업을 강화한다.
부산지역 신규 결핵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신규 결핵환자가 늘어나자 시는 16개 구·군 보건소,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 노숙인 등 건강 고위험군 1만3000명을 대상으로 '부산형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을 추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대상 검진 진행
부산지역 신규 결핵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비상이 걸린 부산시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진사업을 강화한다. 부산지역 신규 결핵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신규 결핵환자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7.9%씩 감소했다. 2011년 3357명이던 신규 결핵환자는 2013년 2766명으로 2000명대로 떨어졌고, 2017년에는 1000명대(1861명)까지 감소했다. 이후에도 ▷2018년 1764명 ▷2019년 1642명 ▷2020년 1270명 ▷2021년 1266명 ▷2022년 1038명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2023년 1208명(잠정통계)의 신규 결핵환자가 발생, 12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신규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2021년 48.3%이던 고령층 결핵환자 비율은 2022년 55.6%까지 높아졌고, 지난해에도 54%(잠정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 인구 비율이 높은 부산의 특성상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감소세를 보이던 결핵이 다시 증가한 것은 지난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3분기까지 전국 결핵환자 신고 건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1만5451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결핵환자가 늘어나자 시는 16개 구·군 보건소,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 노숙인 등 건강 고위험군 1만3000명을 대상으로 ‘부산형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을 추진한다. 검진사업은 이동식 흉부 X선 검사 장비를 갖춘 차량을 활용해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의 이용률이 높은 시설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구, 노숙인 쉼터 등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결핵 검진을 하는 것이다. 흉부 X선 검사 및 실시간 판독을 거쳐 유소견자로 판독되면 현장에서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어르신들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결핵에 걸려도 발견이 쉽지 않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무료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2주 이상 기침 가래 식은땀 등 증상이 지속하면 꼭 결핵검진을 받아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