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장선거 후보자 첫 공개 토론회… 현장 낮은 관심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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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 부산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앞두고 지난 26일 양산캠퍼스에서 열린 첫 번째 후보자 공개 토론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기호 1번 김석수(국제전문대학원), 2번 하충룡(무역), 3번 최재원(기계공학), 4번 남덕현(중어중문), 5번 진성호(화학교육), 6번 김한성(유기소재시스템공학) 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이날 1차 토론회에는 교직원 학생 50명가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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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후보, 지지 호소
방청객 50명에 그쳐
다음 달 6일 부산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앞두고 지난 26일 양산캠퍼스에서 열린 첫 번째 후보자 공개 토론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기호 1번 김석수(국제전문대학원), 2번 하충룡(무역), 3번 최재원(기계공학), 4번 남덕현(중어중문), 5번 진성호(화학교육), 6번 김한성(유기소재시스템공학) 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이날 1차 토론회에는 교직원 학생 50명가량이 참석했다. 온라인 부산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약 160명이 지켜보기는 했으나, 예상 선거인 수가 2만50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많지 않은 숫자다. 겨울방학인 데다가 계절학기도 끝난 시점이라 학내 구성원이 적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생명특화 양산캠퍼스의 발전 방안, 인사 문제 등이 주요한 의제로 떠올랐다. 특히 부산대병원을 활용한 의료복지 확충 요구와 관련한 질의에 후보들은 하나같이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치된 의견을 내놨지만,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김석수 후보는 “책임부총장제를 도입하고, 총장은 경영을 위한 대외활동에 80%를 할애하겠다”고 한 반면, 하충룡 후보는 “그간 학내 소통부족이 불러온 문제가 많다는 점에서 소통에 80%를 쓰겠다”며 입장 차를 내비쳤다. 남덕현 후보가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를 강조하자, 김석수 후보가 “중앙정부는 개인의 네트워크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후보들은 토론회 내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최재원 후보는 “진리와 자유의 건학 정신을 생각하며 거점 국립대의 차별화된 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고, 김한성 후보는 “기업 오너들을 많이 만나고, 발전기금을 더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충룡 후보는 “외국인 학생을 많이 유치하고 국제교류를 확대하겠다”, 남덕현 후보는 “우리 학교에 가장 중요한 재원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김석수 후보는 “고등교육 환경이 굉장히 불확실하지만, 리더와 리더십이 명확하고 힘이 있으면 가고자 하는 길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진성호 후보는 “국립대 연구비 1위 달성, 실버산단 유휴부지의 적극적인 활용 등을 실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부산대 이창준 총학생회장은 “토론회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주제나 질문이 교원 중심으로 흘러간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총장 후보들의 공개토론회는 30일 밀양캠퍼스, 다음 달 2일 부산캠퍼스에서 두 차례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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