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1년 만에 첫승…파봉, 佛 최초 PGA 대회 우승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1. 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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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고 기다렸더니 달콤한 첫 우승을 맛봤다.

프랑스 골퍼 마티외 파봉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서 통산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DP월드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올해 PGA 투어에 뛰어든 파봉은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 PGA 정규투어 대회를 우승한 기록을 세웠다.

DP월드투어에서 185번째 대회 출전 끝에 거둔 첫 우승을 발판 삼아 파봉은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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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올해 31세 PGA 투어 신인
마티외 파봉이 28일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내하고 기다렸더니 달콤한 첫 우승을 맛봤다. 프랑스 골퍼 마티외 파봉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서 통산 첫 승을 거뒀다. 프랑스 골퍼 최초로 PGA 투어 대회를 우승한 역사를 썼다.

파봉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12언더파 27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29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경기 TV 중계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현지 시간 토요일에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지난해 DP월드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올해 PGA 투어에 뛰어든 파봉은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 PGA 정규투어 대회를 우승한 기록을 세웠다. 우승 상금 162만달러(약 21억7000만원)를 받은 파봉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믿을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파봉은 올해 PGA 투어의 신인이지만 1992년 11월생으로 프로 입문 11년 차 골퍼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골프교습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고 자란 그는 2022년까지 평범한 골퍼였다. 프랑스투어, 알프스투어 등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DP월드투어나 PGA 투어 등 큰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도 긴 인내 끝에 파봉은 지난해 10월 DP월드투어 스페인 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DP월드투어에서 185번째 대회 출전 끝에 거둔 첫 우승을 발판 삼아 파봉은 자신감을 얻었다. 2023시즌 DP월드투어 랭킹 10위 안에 들어 PGA 투어 카드를 얻은 그는 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소니 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올라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어 그는 데뷔 후 단 3개 대회 만에 정상 고지를 밟았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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