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서 R&D·생산·보수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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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의 한 축으로 내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LG전자는 헌츠빌 공장에서 에어솔루션 제품을 생산해 냉난방공조 사업의 북미 지역 현지 완결형 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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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앨라배마 헌츠빌서
조지아·알래스카서 R&D 담당
2030년 B2B 매출 40조원 목표
유럽서는 독일에 연구소 설립
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의 한 축으로 내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연구개발(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이 같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한 뒤 유럽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에서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판매할 공조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헌츠빌 공장은 과거 LG전자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던 곳으로, 앞으로는 냉난방공조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열린 LG전자 실적 설명회에서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도 "북미 공조 사업을 위해 미국 내 신규 생산지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헌츠빌 공장은 1982년 옛 '골드스타 아메리카'가 설립한 공장으로 한국 민간 기업이 해외에 세운 최초의 생산 공장이기도 하다. LG전자는 헌츠빌 공장에서 에어솔루션 제품을 생산해 냉난방공조 사업의 북미 지역 현지 완결형 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2020년 미국 조지아주 앨퍼레타에 LG 북미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 연구소를 신설했다. 2022년에는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도 멕시코 법인을 설립했다. 제품 R&D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북미 지역에서 수행할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이는 현지 환경과 에너지·설계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냉난방공조 사업은 국가별 기후 환경이나 주거 환경에 따라 제품 형태가 많이 다르다"며 "글로벌 공조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특성을 고려해 R&D부터 생산, 서비스, 유지·보수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유럽에서도 냉난방공조 사업의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에 나서며 냉난방공조 사업의 고속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안에 독일에 히트펌프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하이엠솔루텍은 이미 지난해 말에 독일 법인 설립을 마쳤다.
이와 함께 북유럽 지역의 핵심 대학과 협력해 '한랭지에 특화된' 히트펌프 산학 클러스터 조성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역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차원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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