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동산PF 충당금 더 쌓아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 작업)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조치에 들어간다.
특히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PF 대출을 정리하고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PF 시장의 근본적인 제도 개편에도 착수한 상태다.
부동산 PF 대출 시 NCR 위험값은 사업장별 단계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지급보증 NCR 위험값은 올리는 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행사 자본 요건 강화하고
건설사 PF대출 회계처리 심사
정부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 작업)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조치에 들어간다. 특히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PF 대출을 정리하고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PF 부실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들의 회계 처리도 중점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캐피털사·저축은행·상호금융업계 등 제2금융권 임원을 소집해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본 PF로 전환하기 어려운 브리지론에 대해 결산 시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하고 충당금을 적립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본격 진행되는 작년 말 기준 결산 검사에서도 PF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또 부실 사업장 평가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한다.
금융당국은 PF 시장의 근본적인 제도 개편에도 착수한 상태다. 우선 부동산 PF 사업장의 자기 책임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의 PF 관련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산정 체계를 보수적으로 바꾸는 안이 유력하다. 부동산 PF 대출 시 NCR 위험값은 사업장별 단계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지급보증 NCR 위험값은 올리는 식이다. 현재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의 직접 대출에는 NCR 위험값 100%를 적용하지만, 지급보증 건에는 18%만 적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충당금 적립을 압박하며 경·공매나 매각 등 재구조화까지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건설사들의 PF 대출 관련 회계 처리를 심사하기로 했다. 수주 산업은 1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라 경기가 어려워지면 공사 수익을 진행률로 인식해 손실을 수익이 나는 것처럼 분식회계할 가능성이 있다.
[양세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저녁 7시 김치찌개 끓이신 분”…아파트 주민 항의 쪽지에 ‘황당’ - 매일경제
- 세금 1900억 써서 짓더니 철거에 또 수백억?…케이블카의 운명은 [방방콕콕] - 매일경제
- “북한,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 될라”…우리 군, 육상 완충구역 훈련 일단 보류 - 매일경제
- “다음주 일본 여행가는데 어쩌지?”…“천장에 매달린 전등 크게 흔들려” 도쿄서 4.8 지진 - 매
- 황당유언에 온집안 ‘발칵’…“손자는 0원, 반려견에 100억 줘라” [Books] - 매일경제
- 일론 머스크의 ‘한국 예언’ 현실화 임박…출생아수 8년 만에 반토막 났다 - 매일경제
- “왜 내가 고른 건 늘 맛이 없지?”…성경에 200번 이상 언급된 이 술, 고르는 법 [기술자] - 매일
- 엎친데 덮친격…PF위기에 공공지원 민간임대까지 고사 직전 - 매일경제
- “한국인 114만명이 돌아섰다”…할인전에도 힘 못 쓰는 제주, 어쩌나 - 매일경제
- 亞컵서 단 1번도 이겨본 적 없는 사우디, 역대 전적은 ‘우승 후보’ 클린스만호의 16강 ‘광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