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감독이 조사받는다고 인정” KIA 초상집…단장도 한숨, 호주행 이틀 앞두고 ‘이럴수가’

김진성 기자 2024. 1.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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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제 김종국 감독을 만났는데 (검찰)조사를 받는다고 인정하더라.”

KIA 타이거즈가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출발을 이틀 앞두고 초상집이 됐다. KIA는 28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한다.

KIA 김종국 감독과 진갑용 수석코치/마이데일리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김종국 감독이 검찰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다는 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단도 밝히지 않았고, 파악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심재학 단장은 28일 전화통화서 “소식은 어제 들었다. 어제 김종국 감독을 만났는데 본인이 조사를 받는다고 인정했다”라고 했다.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법원의 공판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서 이 사건의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때문에 KIA는 일단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기로 했다. 심재학 단장도 현 시점에서 그렇게 판단했다고 했다.

김종국 감독의 검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되든 구단에 치명타를 미친 건 분명하다. 스프링캠프 출발 이틀을 앞두고 구단이 사실상 초상집이 됐다. 심재학 단장도 연신 한숨을 지으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선수가 한다. 그러나 감독은 현장의 수장으로서 팀 컬러를 만들고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말 그대로 리더다. 선수들을 제외하고 선수단에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다. 김종국 감독의 직무정지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다.

KIA 김종국 감독/마이데일리

그래도 선수들은 야구를 해야 하고, 스프링캠프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진갑용 수석코치와 주장 나성범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KIA는 30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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