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서비스 첫날, 7만1천명이 이용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 정액권 '기후동행카드' 사용 첫날 약 7만1천명이 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사용이 시작됐다"며, "시행 첫날이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7만1천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를 이용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첫날 기후동행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모두 22만건으로 지하철이 9만6942건, 버스 12만6342건이었다. 따릉이를 이용한 사람도 33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현재까지 대략 2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돼, 평일 출퇴근이 시작되는 29일부터는 카드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시민불편 사항을 접수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시행 첫날에는 모바일 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주로 접수됐는데, 시는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기능이 활성화 돼 있지 않거나 기후동행 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돼 있어서 발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사용범위를 서울 인근 경기지역까지 확대해달라는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시범사업 기간인 현재는 서울시 대중교통과 따릉이에서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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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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