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발빠른 인허가 지원에 삼성SDI 배터리공장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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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시행하는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 개발 사업.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은 삼성SDI의 투자로 이어졌다.
울산시는 28일 삼성SDI가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에 1조원 이상 투자해 2차전지 소재와 신형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삼성SDI의 투자로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민선 8기 울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울산이라는 시정 방침에 따라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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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시행하는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 개발 사업. 삼성SDI는 사업용지의 96%를 소유했으나 나머지 4%의 국공유지와 사유지를 매입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었다. 특히 사업용지 한가운데에 포함된 430㎡(약 130평) 규모 땅은 소유자가 애매해 수십 년째 매입에 난항을 겪는 상태였다.
이 문제는 지난해 7월 울산시가 산단 인허가 전문 공무원을 삼성SDI 울산공장에 파견하면서 해결됐다. 담당 공무원은 산업단지법 등 각종 법을 검토해 매입이 여의치 않았던 토지가 사업용지로 수용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은 삼성SDI의 투자로 이어졌다. 투자 기업의 '인허가 리스크'를 없애는 울산시 투자 지원 정책에 삼성이 움직인 것이었다.
울산시는 28일 삼성SDI가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에 1조원 이상 투자해 2차전지 소재와 신형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삼성SDI와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울산시는 삼성이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 자리에 대표가 참석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산단에 양극재 소재 공장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 건립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울산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약속했다.
울산시는 삼성SDI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움직였다.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회사를 방문해 투자의 걸림돌을 치워주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회사에 인허가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용지 보상 등 장기 미해결 과제를 해결했다. 이 결과 2차전지 공장 허가 기간을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34년 만에 현대자동차의 울산 투자를 끌어낸 울산시 투자 기업 지원 정책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지원 사례가 알려지면서 고려아연, LS MnM 등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내외 기업의 울산 투자는 19조원에 달한다. 최근 울산시는 기업 투자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울산시, 북구, 울주군, 소방본부에서 사업별로 따로 운영했던 특별전담조직을 통합했다. 일선 6개 소방서장, 5개 구·군 부단체장과 인허가 관련 부서 국장 등을 조직에 포함했다.
김두겸 시장은 "삼성SDI의 투자로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민선 8기 울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울산이라는 시정 방침에 따라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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