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매출 오르게"를 '배추 오르게'로… 與 "JTBC, 허위자막 고발할 것"

JTBC가 지난 25일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매출 오르게' 발언을 '배추 오르게'라고 자막을 달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틀린 자막으로 송출한 JTBC에 대해 고발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8일 "JTBC 측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이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에 방문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해 방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허위 자막이 삽입된 영상으로 인해 윤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됐다"며 "해당 부분 직전에는 채소가게 방문 장면에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 자막을 넣어 '배추 오르게' 자막이 실제 발언인 것처럼 왜곡했다. 영상 내용과 전후 맥락에 비춰봤을 때 이번 허위 자막 삽입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의도적 자막 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 관련 JTBC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4시쯤 JTBC 유튜브 채널에 해당 자막을 수정한 영상이 올라왔다.

28일 오후 4시쯤 JTBC 유튜브 채널에 문제의 '배추' 자막이 수정된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JTBC 유튜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