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바이오·에너지 사업재편 … 포트폴리오 확장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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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화학 사업이 주력이던 SK케미칼의 바이오 사업을 강화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분사했고,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주력으로 하는 SK가스는 화학·수소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산하에 있는 SK케미칼·SK가스·SK D&D·SK플라즈마·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독립경영을 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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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발굴 능력 인정받아
SK디스커버리서도 역할 강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화학 사업이 주력이던 SK케미칼의 바이오 사업을 강화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분사했고,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을 주력으로 하는 SK가스는 화학·수소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인 최 부회장은 화학·바이오·가스 사업과 관련해 큰 그림을 그리며 주요 사업을 꼼꼼히 챙겨왔다. 최 부회장은 기획·재무 전문가로 신규 사업 발굴과 사업 재편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표적 사례는 최 부회장이 SK케미칼의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운 것이다. SK케미칼의 전신은 섬유 사업을 영위한 선경합섬이다. 2007년 최 부회장이 SK케미칼 대표로 취임한 뒤 회사는 백신 개발에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SK케미칼은 10년이 넘는 투자 끝에 2016년 세계 최초로 4가 세포 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2017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최 부회장은 2018년 SK케미칼의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세웠다. 이외에도 2015년 SK케미칼에서 SK플라즈마를 분사했다. SK플라즈마는 선천적 면역 결핍 질환, 혈우병, 화상 치료 등에 사용되는 혈액제제 전문기업이다.
최 부회장은 2011년 SK가스 경영을 맡으면서 LPG 수입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LPG 외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혔다. 울산 남구에선 올해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LPG·LNG 모두를 발전원으로 쓸 수 있는 복합화력발전소 '울산GPS'를 건설하고 있다.
SK가스는 합작법인 형태로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다. SK어드밴스드는 LPG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프로판탈수소화(PDH) 기업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 배경에는 '다각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지 않으면 SK가스가 생존해 나가기 어렵다'는 최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산하에 있는 SK케미칼·SK가스·SK D&D·SK플라즈마·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독립경영을 가속했다. 그는 2017년부터 소그룹 형태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중간지주사 SK디스커버리를 마련해 사실상 독자 경영을 해왔다. 최 부회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룹 재정비와 후계 구도 확립을 마무리한 뒤 SK디스커버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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