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침에 2차전지株 몸살 연초 이후 시가총액 49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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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기업들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6개월 새 코스닥 상위 10개 기업 시가총액이 46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이유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합산 2차전지 기업들 시총도 이달 들어서만 49조원이나 감소했다.
코스닥 상위 기업 시총이 감소한 것은 2차전지 종목 부진과 관련이 깊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상위 50위 안에 드는 2차전지 9개 종목의 시총 합산은 연초 308조6084억원에서 지난 26일 259조722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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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부진에 우려 더 커져
저점 매수 타이밍 의견도
2차전지 기업들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6개월 새 코스닥 상위 10개 기업 시가총액이 46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이유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합산 2차전지 기업들 시총도 이달 들어서만 49조원이나 감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을 모두 더한 규모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약 74조805억원으로 집계됐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 26일 종가 기준 약 120조5964억원에서 46조5000억원가량(38.57%)이 줄었다.
코스닥 상위 기업 시총이 감소한 것은 2차전지 종목 부진과 관련이 깊다. 지난 6개월 동안 줄어든 금액 중 40조원 이상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의 시총 감소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46.37%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엘앤에프 주가도 각각 56.35%, 39.39% 줄었다.
특히 올해 들어 하락세가 가팔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상위 50위 안에 드는 2차전지 9개 종목의 시총 합산은 연초 308조6084억원에서 지난 26일 259조722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한 달여 만에 48조8860억원이 감소했다. 9개 종목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가 포함됐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곳(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코프로에이치엔) 시총도 59조5368억원에서 50조727억원으로 9조원 이상 증발했다.
전기차 업계를 이끄는 미국 테슬라의 부진 등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총 증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는 데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엘앤에프는 작년에만 영업손실 222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2차전지 종목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매수에 나설 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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