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두 달 간 휴전 합의 접근…2주 내 합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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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르면 2주 안에 두 달간 교전 중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압박에 이스라엘도 교전 중단을 선택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두 달간 교전을 중단하자는 데 이견을 좁히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첫 한 달간 여성·노인·부상자를 먼저 풀어주고 다음 한 달은 이스라엘 군인·남성 인질을 석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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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르면 2주 안에 두 달간 교전 중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압박에 이스라엘도 교전 중단을 선택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두 달간 교전을 중단하자는 데 이견을 좁히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도 그에 상응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송환하는 조건이다. 하마스는 첫 한 달간 여성·노인·부상자를 먼저 풀어주고 다음 한 달은 이스라엘 군인·남성 인질을 석방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협상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최종 합의가 임박했다며 앞으로 2주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교전이 재개된 후에도 전투 수위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며 조금 더 큰 차원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협상 관계자들 기대다.
그간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인도적 재난과 확전 우려로 인해 이스라엘에 인질 석방 협상을 압박해 왔다. 미 정부는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파리에 파견할 예정이다. 브렛 맥거크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아프리카 조정관도 이집트·카타르 등을 돌며 인질 협상을 중재했다. 백악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모든 인질의 석방과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위한 합의 타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내 여론도 협상에 소극적이던 이스라엘 정부를 움직인 동인이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중 최소 27명이 살해되고 아직 130여명이 억류된 상황에서 남은 인질들 안전을 위해 정부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스라엘에서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우리 인질 모두를 집으로 되돌려 보내겠다고 약속한다”며 “우리는 지금도 그렇고 24시간 내내 인질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다만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이스라엘 강경파는 이참에 하마스를 절멸시키고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내각 내 강경파를 설득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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