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강력한 ‘우승 후보’ 어디 갔나…클린스만호 우승 확률 9%까지 추락 ‘굴욕’

강동훈 2024. 1. 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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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우승 확률이 9%까지 떨어졌다.

당초 클린스만호는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한때 우승 확률이 14.8%를 기록했다.

결국 클린스만호의 우승 확률은 하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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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클린스만호의 우승 확률이 9%까지 떨어졌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하면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결과로 부진한 탓이다. 그럼에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며 자신감이 넘쳤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는 28일(한국시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슈퍼컴퓨터를 통해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9.5%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 들어서 우승 확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스만호는 일본(19.3%)과 카타르(15.4%), 이란(14.4%), 호주(13.5%)에 이어 5위였다.

당초 클린스만호는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빅 리거들을 다수 보유하면서 ‘초호화’ 스쿼드를 갖춘 데다, 이들이 올 시즌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한때 우승 확률이 14.8%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는 하지만 막상 대회에 돌입하니 기대 이하의 실망스러운 모습만 계속됐다. 실제 조별리그에서 1승(2무)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월등히 앞서는데도 불구하고 요르단과 가까스로 2-2로 비겨 체면을 구겼고, ‘최약체’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와도 ‘굴욕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클린스만호의 우승 확률은 하락을 거듭했다. 요르단전 이후 12%로 떨어지더니, 현재는 9.5%까지 하락했다. 이는 단순히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공격이 강하면 승리하지만, 수비가 강하면 우승한다’는 축구계 격언대로 조별 예선에서 6실점을 헌납한 클린스만호는 뒷문이 불안해 우승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승 후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면서 확신에 가득 차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여기 왔다.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며 “반드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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