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무임승차, 경마장역 제일 많다"…노인회장 "정계 떠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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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8일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을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이준석식의 갈라치기"라며 "정치권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대표의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라는 발언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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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이비슬 기자 =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8일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을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이준석식의 갈라치기"라며 "정치권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대표의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라는 발언을 겨냥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마장역은 실제 있지도 않을 뿐만아니라, 서울시 데이터를 살펴보면 서울시 전체역 중에서 무임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종로 3가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노인들이 시간은 많고 할 일은 없어서 무임승차를 하면서 경마장에 가서 도박이나 하는데 국민 세금으로 뒷받침 해줘야 하는 것이냐는 의도가 깔려있는 발언"이라며 "노인들의 무임승차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악의적 선동적 발언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짓 선동으로 청년층을 부추겨 노인층과 갈라치기해 득을 보겠다는 뜻"이라며 "건전한 정치풍토를 위해 정계를 떠나는 것이 현명한 상책"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와 김 회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놓고 맞붙었다.
이 대표는 "지하철 운송 수입 자체가 거의 변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무임승차 비율이 올라가면서 지하철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걸 알면서도 정치인들이 방치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역"이라며 "이게 어떻게 젊은 세대에 받아들여질지 한 번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회장은 "세월이 나를 노인으로 만들었지 따로 노인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다"며 "노인이든 청년이든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잘되고 있는 제도를 깎아내리는 것이 정치 목표가 돼선 안 된다"고 반박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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