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ETF 시장, 월배당·반도체·채권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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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키워드는 월배당·미국·반도체·채권이다."
그는 "운용사들은 결국 돈이 몰리는 시장에 주목하는데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 자금이 넘쳐난다"면서 "은퇴한 투자자는 정기적인 수입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월배당형 ETF 등을 통해 연금시장 쪽 ETF 상품 침투율이 앞으로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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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 수입 필요한 은퇴자들
매월 배당 나오는 ETF에 관심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키워드는 월배당·미국·반도체·채권이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올해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국 대형주나 AI의 핵심 하드웨어인 반도체 등을 담은 ETF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을 수 있어 채권과 금리형 ETF 상품도 유동성을 조절하려는 투자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ETF 시장은 큰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00조원 시대를 열었고 연초 대비 43조원 가까이 늘어난 121조원까지 성장했다.
특히 채권형 ETF가 인기를 끌었다. 성 대표는 "ETF 시장에 채권형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투자 솔루션 측면에서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다"면서 "지난해 말 금리 인하에 초점을 맞춘 장기채 상품이 다수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올해도 투자자 수요에 맞춘 상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 대표가 주목하는 건 퇴직연금 시장이다. 그는 "운용사들은 결국 돈이 몰리는 시장에 주목하는데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 자금이 넘쳐난다"면서 "은퇴한 투자자는 정기적인 수입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월배당형 ETF 등을 통해 연금시장 쪽 ETF 상품 침투율이 앞으로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월분배형 ETF에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 배당주, 리츠, 채권 이자 등에 커버드콜까지 더해 배당금을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6일 신규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은 월배당 ETF 시장에서 점유율 4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올해 해외시장, 인도, 월배당에 집중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미래에셋 계열사 전체 ETF가 145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전 세계의 좋은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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