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베테랑 이재도의 책임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재도의 활약에도 LG는 힘든 상황에서도 2연승을 기록했다.

창원 LG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나 71-68로 승리했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공백에도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경기로 2연승에 성공했다.

마레이가 빠진 만큼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했던 LG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고 선수들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베테랑 가드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이재도(181cm, G)는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4쿼터 접전 상황에서 하윤기(204cm, C)와 미스 매치를 살리며 득점하며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경기 후 만난 이재도는 “마레이도 없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했던 것이 승인인 것 같다. 팀에 헌신해 준 선수들이 있다. 오늘은 이승우 선수가 활약하면서 초반에 힘을 만들어준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승리에도 이재도는 “사실 오늘은 내가 승부처에서 더 지쳤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실책을 했다. 경기가 어렵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4쿼터에는 베테랑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을 오래 만지며 공격에 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LG는 마레이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서울 삼성과 KT를 잡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재도는 “힘든 상황이다. 우리도 알고 있다. 그래도 팀에 경험이 많은 형들이 있다. 이런 경험이 한 번이 아닐 것이다. 형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팀에 희생하며 승리하는지 알려준다. 그런 것 덕분에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그 후 “어쨌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안 좋아도 헤쳐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