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충격적 사임→클롭, 바르사 내부 '깜짝 차기 감독 후보' 거론... "회장이 원한 꿈의 지도자"

박건도 기자 2024. 1.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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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이미 FC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사비 에르난데스(44) 감독의 후임자를 모색하고 있다. 충격적인 후보군이 떠올랐다.

글로벌 매체 '포브스'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RAC1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이사회의 주요 구성원은 사비 감독을 대체하기 위해 위르겐 클롭(57) 리버풀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티아고 모타(42) 볼로냐 감독이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45) 바르셀로나 아슬레틱(2군) 감독도 후보 중 하나다"라며 "하지만 RAC1에 따르면 마르케스 감독은 최우선 후보가 아니다. 엘리트 경험이 없는 코치다. 바르셀로나 감독 결정권을 지닌 인물들은 클롭 감독을 가장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클롭 감독은 한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꿈이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사비 감독.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테크니컬 에어리어의 사비 감독.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축구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연달아 터졌다. 바르셀로나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사비 감독은 2023~2024시즌 까지만 팀을 지휘한 뒤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풋볼 디렉터와 상의도 마쳤다. 사비 감독은 이번 결정이 구단을 위한 것이라 밝혔다"라고 발표했다. 28일 비야레알과 경기 결과가 치명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3-5로 홈에서 치욕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6일에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직접 선언했다. 클롭 감독 또한 약 4개월 남은 잔여 시즌까지 리버풀을 이끈다.

이미 해외 매체들은 차기 감독에 대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더 스코티시 선'은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이 클롭 감독을 대체할 것이라 봤다. 이에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 단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 시작 전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빅리그 첫 부임 후 이달의 감독상을 3회 연속 수상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전 경기 결과.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비 감독의 사임 소식을 알린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리버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지도자들도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사비 알론소(43) 바이어04 레버쿠젠 감독이 경쟁에서 앞섰다고 봤다.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19경기에서 15승 4무 0패 승점 4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랜 기간 독주 체제를 유지한 바이에른 뮌헨(19경기 47점)에 승점 2 앞서있다. '더 스코티시 선'은 리버풀의 심장이라 불린 스티븐 제라드(44) 알 이티파크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바르셀로나도 빠르게 사비 감독 후임을 찾고 있다. 사비 감독도 클롭 감독과 마찬가지로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사비 감독은 공식 채널을 통해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여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면서도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해도 지금 결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바르셀로나 출신 지도자와 최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명장들을 차기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추측하고 있다.

클롭 감독.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단 바르셀로나 내에서는 휴식을 선언한 클롭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클롭 감독이 제안을 수락할지는 의문이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클롭 감독은 본인을 스포츠카에 비유하며 "마치 스포츠카 같은 삶을 살았다. 최고는 아니지만, 꽤 좋았다. 여전히 빠른 속도를 낼 수는 있지만, 점점 속도가 줄어드는 걸 느꼈다. 나 자신이 정확하게 안다. 자동차도 휴식이 필요하다. 주유소에 가야 하지 않나. 휴식을 선택한 이유다"라고 다음 시즌 감독직 수행에 대해 선을 그었다.

클롭 감독의 입장은 확고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2022년 구단과 마지막 재계약 당시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늘렸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팀을 떠나는 셈이다. 리버풀은 9년간 팀에 헌신한 클롭 감독을 존중했다. 심지어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아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은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빅클럽 두 감독이 사임을 선언한 가운데 해당 팀들의 선택이 축구계 최고 화두 중 하나로 떠올랐다.

클롭 감독.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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