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에 남는다…"인내해 왔고 인내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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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제3지대' 개혁신당을 이끄는 이준석 대표의 구애에도 28일 국민의힘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의 거취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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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신청은 안 해…더 나은 세상에 인생 바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제3지대’ 개혁신당을 이끄는 이준석 대표의 구애에도 28일 국민의힘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번 4·10 총선에는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의 거취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며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 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여권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 합류하리란 관측을 내놨다. 그 역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웠고 지난해 10월 “12월쯤이면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이 진짜 제대로 된 변화를 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난다”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준석 대표도 지난 24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유 전 의원과 함께 할) 생각이 있다. 굴뚝 같다”고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의원의 결정에 대해 “본인이 정치 행보하는 데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연장선에서 한 판단으로 이해한다. 바른정당·새로운보수당·바른미래당 경험에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입장문에서 ‘인내’를 강조한 유 전 의원은 당에 남아 ‘합리적 보수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굳히고 차기 대선을 노릴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당 잔류나 창당이 중요하다기보다 정치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내에서 당 정치 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계속 내지 않겠느냐”고 봤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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