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선거제 놓고 갈팡질팡” 비판
“연동형 비례제는 실패한 제도...60cm 넘는 투표용지로 국민들 비웃음거리돼”
국민의힘은 28일 “4.10 총선이 73일 남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방향을 놓고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자는 주장과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둘로 쪼개진 상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 등 80명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연동형 선거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정 대변인은 “여기에 참여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나머지 84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를 찬성하는 것이냐”며 “‘이견이 팽팽한 상태라 지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은 정치적 무책임의 발로”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제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국민과의 약속도, 정치개혁도 아랑곳하지 않고 표득실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에 정치신인들은 하루하루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유권자들은 혼란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런 상황을 보고도 사실상 결정권을 가진 이재명 대표는 말이 없다”며 “침묵이 능사가 아니다. 이 대표는 하루속히 책임 있는 입장을 국민 앞에 내놓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선거제도나 선거구 획정 그 어떤 것에도 제안을 하고 국민의힘이 수용을 하면 또 다른 조건을 붙이고, 국민의힘이 수용을 하면 또 다른 조건을 붙이면서 계속 여기저기 도망만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사무총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한 제도로 판명이 났다. 이번에도 60cm가 넘는 투표용지로 국민들의 비웃음거리가 돼야 되겠는가. 정치적 계산기만 두드릴 것이 아니라 이제는 민주당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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