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이용자 7만1천명…누적판매 20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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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27일부터 본격 시행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첫날 약 7만 1000명이 22만여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27일 닷새간 실물카드 12만장을 포함해 20만장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6만 9900장, 실물카드 12만 2047장 등으로 총 19만 1947장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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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일 실물카드 12만2047장·모바일 6만9900장 등
모바일카드 NFC활성화 및 주 카드 설정 필수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7일부터 본격 시행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첫날 약 7만 1000명이 22만여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27일 닷새간 실물카드 12만장을 포함해 20만장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6만 9900장, 실물카드 12만 2047장 등으로 총 19만 1947장이 판매됐다. 여기에 26~27일 이틀간 편의점 판매량을 포함할 경우 20만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실물카드 인기에 예비 물량을 긴급 투입, 오프라인 판매 수급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편의점에선 판매가 조기 매진될 수 있어, 방문 전 역사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 사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 23일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모바일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일부 접수됐다. 그러나 이는 시스템 오류가 아닌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기능’이 활성화돼 있지 않거나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돼 있어 발생한 사례였다. 이밖에 서울 인근 경기지역까지 이용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돼 향후 사용범위 확대 등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초기엔 대중교통 및 따릉이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구매·사용 전 이용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ㆍ마을버스와 따릉이 등이다.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지역을 벗어난 지하철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따라서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하차 미태그 처리돼 패널티도 부과되니, 카드 사용 전 이용 가능한 구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서울 외 지역 중에서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하차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은 시민 여러분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바일 카드는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므로 실물 카드 구매가 어려울 경우 모바일카드 이용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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