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거전' 현종, 장인 거란 行에 오열...'처형 위기' 김은부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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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김은부가 고려 황제의 친조를 막기 위해 거란으로 향한 가운데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현종의 친조를 거듭 독촉하던 거란 사신은 "거란군은 전하의 친조를 믿고 이 고려 땅에서 철군하였사옵니다. 헌데 전하께서 그 약조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여러 제후국 앞에서 거란의 황제 폐하를 기만하는 것이옵니다"이라며 의견 충돌을 빚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 22회는 오늘(28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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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고려거란전쟁’ 김은부가 고려 황제의 친조를 막기 위해 거란으로 향한 가운데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27일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1회에서는 전쟁을 막으려는 고려와 재침하려는 거란의 속고 속이는 고도의 심리전이 펼쳐졌다.
김은부(조승연 분)는 조정으로 복직한 강감찬(최수종 분)과 서가에서 만나 지방 개혁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다시 한번 의기투합 했다. 거란 사신은 현종에게 언제쯤 거란국으로 와 거란주를 친조하실 생각이냐고 물으며, 정확한 날짜를 알려달라 청했다. 이에 현종은 전란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답하며 친조를 미뤘다.
현종의 친조를 거듭 독촉하던 거란 사신은 “거란군은 전하의 친조를 믿고 이 고려 땅에서 철군하였사옵니다. 헌데 전하께서 그 약조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여러 제후국 앞에서 거란의 황제 폐하를 기만하는 것이옵니다”이라며 의견 충돌을 빚었다.
거란 사신이 돌아가자, 현종과 신하들은 머리를 맞대고 이 난관을 헤쳐 나갈 대비책 마련에 돌입했다. 신하들의 의견을 들은 현종은 일단 거란에 사신을 보내 두 달 안에 친조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각지에 파견된 안무사들에게 광군 군사들의 징발을 대비하라 명했다.
야율융서(김혁 분)는 차일피일 친조를 미루는 고려에게 더 이상 사신을 보내지 말라며 이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감찬은 사신을 재차 보내 고려의 황제가 거란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하고, 실제 친조의 행렬을 갖춰 서경으로 향하자고 제안했다.
김은부는 황제의 침전을 찾아가 자신이 거란에 가겠다고 자청하며 오열하는 현종을 설득했다. 고민 끝에 김은부의 청을 수락한 현종은 원성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미안한 마음을 건넸다.
같은 시각, 거란 서북 국경 지역의 조복 부족이 반란을 일으키며 군세를 확장해 나갔다. 소배압(김준배 분)은 야율융서에게 내부의 반란부터 진압해야 한다며 고려와의 전쟁을 위해 징발한 군사들을 서북으로 보내야 한다고 일렀다. 뿐만 아니라 고려에는 사신을 보내 예정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전쟁으로 그들을 압박해 강동 육주를 얻어내라 조언했다.
방송 말미, 김은부는 강감찬이 지은 표문을 들고 거란으로 떠났다. 특히 고려가 또다시 사신을 보냈다는 전령을 받은 야율융서는 내부 반란을 숨기기 위해 고려 사신의 목을 베라고 명했다. 김은부가 죽음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고려거란전쟁’ 22회는 오늘(28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제공 =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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