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쟤 죽여라' 프로레슬링 정치 아닌 정책 얘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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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을 창당한 뒤 가장 먼저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서울 전통시장을 방문해 기존 정치를 '프로레슬링'에 비유한 뒤 자신은 '정책'을 얘기하겠다며 기성 정치와 차이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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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갈라치기 논란 돌파
"교통비 10만원도 조정 못하면서 무슨 용기로 연금·노동개혁"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개혁신당을 창당한 뒤 가장 먼저 수도권 민심잡기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서울 전통시장을 방문해 기존 정치를 '프로레슬링'에 비유한 뒤 자신은 '정책'을 얘기하겠다며 기성 정치와 차이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20일 개혁신당을 창당한 그는 전날 서울 강서구 화곡남부시장 및 홍대입구역 일대를 방문하며 이틀째 '정책 홍보'를 수도권에서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여기 계신 상인들은 코로나가 지나면 예전처럼 일상이 회복될 거란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며 "정치가 정쟁에 매몰돼서 누구를 감옥에 보내라, 끌어내려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맨날 무슨 프로레슬링 하는 것처럼 '쟤를 죽여라' 이런 게 아니라, 정치를 보면서 '내 삶이, 내 자식의 삶이, 내 주변의 삶이 바뀔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으로 촉발된 '노인 혐오, 세대 갈라치기'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제도가 유지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요즘 지하철 요금이 1400원, 7월부터는 1520원 찍히는데 이 상태를 방치하면 고령화가 지속하면서 내년쯤 되면 2000원이 찍힐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하철 요금 한 사람당 12만원 조정하자는 얘기 가지고도 혐오니 갈라치기 한다고 하면, 생각해봐라"라며 "교통복지 1년에 10만원 단위도 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용기와 낯짝으로 연금개혁, 노동개혁하겠다고. 이런 걸 국민 여러분이 정확히 알고 계셔야 우리가 개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와 합당을 선언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또한 이날 일정에 동행했다.
양 대표는 "이제는 갈등의 정치, 정쟁의 정치를 끝낼 때가 됐다"며 "싸울 사람은 싸우라고 하고 갈등할 사람은 갈등하라고 내버려 두자. 새로운 미래로 건너가자"고 힘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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