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진격의 K방산…폴란드 넘어 유럽·중동·동남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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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기업이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추가 수주 따내며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대상국과 무기체계를 확대한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 '질적 성장'을 꾀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2년 폴란드 등 4개국에 머물렀던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UAE, 핀란드 등 중동·유럽 지역까지 총 12개국으로 3배 늘었다.
올해 방산 수출 규모도 지난해 130억달러(약 17조1300억원)보다 늘어난 200억달러(약 26조3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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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기업이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추가 수주 따내며 성장세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대상국과 무기체계를 확대한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 '질적 성장'을 꾀한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한국 방산기업은 올해 더 다양한 국가를 고객으로 둘 전망이다. 당장 수출이 유력한 국가는 루마니아, 이집트, 사우디라아비아 등이다.
루마니아가 차기 큰손으로 떠올랐다. 루마니아에서 가장 먼저 소식을 들려줄 기업은 LIG넥스원으로 꼽힌다. 루마니아는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총 54기, 9000만달러(약 1180억원) 규모다. 수출이 성사되면 국산 무기체계가 루마니아에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 루마니아는 신궁을 비롯해 K9 자주포, 레드백 등 다양한 한국산 무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행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32년까지 루마니아의 주요 무기체계 획득 규모는 399억달러로 예상된다. 폴란드에 이은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이집트, UAE는 각각 KAI의 FA-50, 수리온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AI는 아프리카 안보 전략의 요충지인 이집트에 전투기를 수출하기 위해 현지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집트가 밝힌 도입 규모는 36대다.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역시 FA-50을 눈여겨보고 있다. UAE는 수리온 구매에 적극적인 국가다. 애초 지난해 중 수리온의 첫 수출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만큼, 올해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는 천궁-II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2년 UAE와 35억달러(4조73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중동 지역에서 신뢰를 쌓았다. 그간 한국 방산업계가 쌓은 신뢰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와도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의 경공격기 FA-50 18대 수출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이어 추가로 18대 도입을 논의 중이다. 군 현대화 작업 중인 말레이시아는 2032년까지 362억달러 규모의 획득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 방산기업은 단순히 수주금액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외형과 수익성 등 질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를 보내겠단 포부다. 폴란드에 기댔던 수출 비중을 다양한 국가로 넓히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2년 폴란드 등 4개국에 머물렀던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UAE, 핀란드 등 중동·유럽 지역까지 총 12개국으로 3배 늘었다. 수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2배 확장됐다. 올해 방산 수출 규모도 지난해 130억달러(약 17조1300억원)보다 늘어난 200억달러(약 26조3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조 '큰손' 폴란드와의 나머지 계약 성사에도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폴란드와 남은 계약 물량은 K2 전차 2차 계약분(820대)과 K9 자주포 잔여 물량(308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방산 협력 파트너"라며 "현지화 계획 등 폴란드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2차 이행계약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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