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 과수화상병 피해농가 지원책 마련

방제 매뉴얼 보급, 폐원·매몰농가 대체작물 지원

예산군의회 홍원표 의원이 '예산군 금지병해충 예방 및 피해 과수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안' 대표 발의하고 관내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예산군의회 제공

[예산]예산군의회가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의 구제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의회는 홍원표 의원(라선거구·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예산군 금지병해충 예방 및 피해 과수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297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현재 과수화상병이 발생할 경우 감염에 따른 추가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 대부분 부분 매몰 또는 과원 전체를 폐원하게 돼 있어 해당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보상 범위는 과종과 재배유형, 수령 등에 따라 3년간 소득 수준으로 책정되는데 해당 보상만으로 농가의 피해를 복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폐원으로 인한 2년간의 경작금지 이후 과원을 재조성하고 수확하려면 최대 6년간 정상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과수농가의 현실이다.

이번 조례안은 이러한 피해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 사항과 방제 강화를 위한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아울러 확산 방지 조치를 이행한 폐원 및 매몰 농가에 대해서는 대체 작물 식재 관련 교육 및 영농자재 지원 등 영농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홍 의원은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의 경우 수십 년을 정성스레 가꿔온 과수를 매몰할 수밖에 없어, 그 피해와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폐원 또는 매몰 농가에 지원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만큼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과 피해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