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충격 발표, KIA 김종국 감독 직무정지 "수사당국 조사 대상, 감독직 수행 어렵다 판단"

신원철 기자 2024. 1.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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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소식이다.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두고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KIA 구단은 28일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KIA 구단 발표에 따르면, 구단 측은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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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 기간 마지막 해로 접어드는 김종국 KIA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두고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KIA 구단은 28일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KIA 구단 발표에 따르면, 구단 측은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

구단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며,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야구계에 따르면 김종국 감독은 금품수수 관련 수사의 대상이 됐다. 단 최근 문제가 된 '독립구단 관계자의 뒷돈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독립구단 관계자는 프로 진출을 알선해줄 수 있다는 빌미로 선수들에게 금품을 수수했다. 이 관계자가 특정 팀 구단 감독과 친분을 앞세운 것으로 젼해졌다. 단 이 선수는 프로 입단에 실패했고, 이에 해당 내용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신고 대상이 된 구단은 제보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 김종국 감독 ⓒ곽혜미 기자

KIA는 26일 선수단 연봉 계약 상황을 발표했고, 27일에는 스프링캠프 일정과 명단까지 공개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었다. 지난해 6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릴레이로 이어진 선수들의 잦은 부상 탓에 제대로 된 전력을 시즌 내내 유지하지 못한 면이 영향을 끼쳤다.

올해는 고민거리였던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201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로 겨울을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을 새 원투펀치로 장착했다. 건재한 양현종과 국가대표로 성장한 이의리, 그리고 지난해 신인왕에 도전할 만큼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윤영철이 버틴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혔다.

FA 시장에서 김선빈을 붙잡고, 베테랑 중심타자 최형우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면서 강력한 라인업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KIA는 지난해 LG 트윈스에 이어 팀 타율 2위(0.276) OPS 2위(0.735)를 기록했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58경기만 출전하는 악재 속에서도 꾸준히 공격력에서 강점을 보였다.

선수단 사이에서는 올해가 우승에 도전할 적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기대감으로 가득해야 할 시기에,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김종국 감독의 직무정지라는 파도가 덮쳤다. 프로야구 역사상 초유의 사태다.

▲ 김종국 감독 ⓒ곽혜미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2021년 12월 전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새 사령탑으로 김종국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신임 감독에게 3년을 보장했고, 계약금 3억 원과 연봉 2억 5000만 원으로 10억 5000만 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구단은 "김종국 신임 감독이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 클럽맨'으로서 누구보다 KIA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종국 감독 체제에서 KIA는 2022년 70승 1무 73패 승률 0.490으로 5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4위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져 1경기로 가을 야구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73승 2무 69패 승률 0.514로 성적은 나아졌으나 5위 두산에 1.0경기 차 밀린 6위로 시즌을 마치며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김종국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했다. 개막 전부터 직무정지 징계라는 악재를 맞으면서 김종국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 먹구름이 꼈다.

진갑용 수석코치의 몫이 커졌다. 진갑용 코치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팀을 옮겼다. 처음에는 배터리 파트를 담당하다 2022년부터는 수석코치로 승격됐다.

▲ 진갑용 코치 ⓒ곽혜미 기자

한편 KIA는 진갑용 수석코치의 주도 아래 오는 30일 호주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Narrabundah Ballpark)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47명 등 6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24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조대현과 김민주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월 21일부터 오키나와에 2차 캠프를 차리고 실전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다. 2월 25일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KBO리그 팀들과 5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일본 프로야구팀 야쿠르트 스왈로즈와도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김종국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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