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스피 'G20 꼴찌'... 2월엔 '상반기 반등장' 준비하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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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지수가 이달 수준의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도 "3월이 아니더라도 물가 하락 추세에 따라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를 바라보며 박스권 하단에서는 가격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NH투자증권도 "반도체, 유틸리티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종 주도로 코스피 이익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을 분위기 반전 시기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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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시즌 때 분위기 전환
조정장마다 저가 분할 매수해야"
2월 코스피지수가 이달 수준의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가 분할 매수의 적기라는 조언이다.
28일 신한·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코스피 예상 범위로 각각 2,350~2,650포인트, 2,400~2,6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달 종가(2,435.9~2,669.81)와 비슷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2,300~2,600포인트의 박스장이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코스피 수익률(-7%)은 주요 20개국(G20) 중 최하위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중국 경제 침체 영향이 가장 컸고, 코스피 상장사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그러나 1월 악재가 장기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실적 우려는 수출 개선을 고려하면 과도하다. 한반도 지정학 위험은 주가 조정의 본질로 보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막바지고,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책 검토로 '지금이 바닥'이라는 심리도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 부담이 낮아진 만큼 저가 매수로 대응하라는 조언도 더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수출이 회복되고 있기에 주식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관점을 취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상반기 상승 경로를 감안해 조정 시 비중을 늘리는 대응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3월이 아니더라도 물가 하락 추세에 따라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를 바라보며 박스권 하단에서는 가격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하라"고 권했다.
세 곳 모두 선호 업종으로 반도체를 언급했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추세인 데다, 반도체가 핵심 부품인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투자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하드웨어 등이 포함된 정보기술(IT)은 1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1월에 강했던 업종이 한 해를 이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도 "반도체, 유틸리티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업종 주도로 코스피 이익 기대감이 유지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을 분위기 반전 시기로 점쳤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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