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앱으로 용돈관리 '척척'…130만명 가입

한우람 기자(lamus@mk.co.kr) 2024. 1.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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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미래 고객인 10대 고객을 조기에 유치하기 위해 금융 교육 플랫폼을 출시하는 한편 어린이 특화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돈 모으는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다가구 자녀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았다.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 서비스'를 내걸고 만든 아이부자 앱은 용돈 관리의 기초부터 알려준다.

하나은행은 그간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에게 '자녀들의 용돈 생활'을 분석한 결과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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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미래 고객인 10대 고객을 조기에 유치하기 위해 금융 교육 플랫폼을 출시하는 한편 어린이 특화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돈 모으는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다가구 자녀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았다.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 서비스'를 내걸고 만든 아이부자 앱은 용돈 관리의 기초부터 알려준다.

어린이 금융상품이 대부분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아이부자 앱은 연령 제한 없이 모든 미성년자가 이용 가능하다. 금융 체험을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함으로써 미래 경제 주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체험형 금융 교육 플랫폼이다.

아이부자 앱은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각자 휴대폰에 설치해 이용한다.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 받고 다양한 금융 활동을 통해 즐거운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준다. 그래서 '페어런트 테크'라고 명명했다. 아이부자 앱은 2021년 6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 수만 13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이 557억원을 넘어섰다. 하나은행은 그간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에게 '자녀들의 용돈 생활'을 분석한 결과를 알려준다.

아이부자 앱이 지닌 또 다른 특징은 '미션하기'다. 아이는 부모가 정한 미션, 즉 심부름을 하면서 대가를 설정한 뒤 부모에게 용돈을 요청하거나 반대로 부모가 자녀에게 미션하기를 먼저 요청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이 미션하기를 분석한 결과는 흥미롭다. 자녀들은 미션을 보통 집안일이나 부모와의 관계 중심으로 접근하는 반면 부모는 학업과 관련한 요청이 많았다. 자녀와 부모 모두 미션 1순위는 '내 방 청소'로 동일했지만, 그다음으로 자녀의 경우 빨래 개기, 안마하기, 설거지하기, 뽀뽀하기 순인 반면 부모는 책 읽기, 숙제하기, 학습지 풀기 순이었다.

또 미션하기는 부모가 제시 금액을 무조건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거절하는 형태로 재협상할 수 있다. 아이에게 돈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밀당'이 이뤄지는 것이다.

아이부자 앱은 자녀에게 '모으기' 기능을 제공한다. 목적을 설정해 부모에게서 받은 용돈이나 미션하기를 통해 받은 돈을 따로 모은다. 자녀들은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 등 목적으로 평균 3만4400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실제 모은 금액은 평균 7862원으로 저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 학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금융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데 아이부자 앱의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앱과 별도로 하나은행은 '아이 꿈하나 적금' 상품도 운용한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1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매 분기 납입 한도는 150만원이다.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돼 원리금을 유지할 수 있으며, '희망 대학 입학 축하금리' 등 목표 설정을 통해 최종 만기 1년 전에는 연 2.0%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이 꿈하나 적금은 현재 최대 연 3.75% 금리를 준다.

또 다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위해 '하나 아이키움 적금' 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만기 1년이며 가입 금액은 매달 1만~30만원이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 양육수당 수급자 또는 임산부,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등 다양한 우대조건이 붙어 있어 최대 연 8.0% 이자를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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