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팬들은 김하성 없는 삶을 생각하고 싶지 않겠지만…” 트레이드, 6월26일까진 안심해도 되나

김진성 기자 2024. 1. 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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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단 안심해라.”

팬사이디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담당하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가 28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김하성이 3월20~21일 서울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6월26일 김하성의 버블헤드 데이까지는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년 1월 20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며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시즌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샌디에이고는 최근 2024시즌 각종 프로모션 일정을 발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6월26일 10시40분에 시작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가 김하성의 버블헤드 데이라고 나와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이를 근거로 샌디에이고가 최소한 6월26일까진 김하성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도 김하성의 트레이드 자체는 굉장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결국 7월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엔 샌디에이고가 어떻게든 움직일 것이란 얘기다. 대다수 미국 언론도 그렇게 바라본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팬들은 김하성이 없는 삶을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은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다. 김하성 계약은 2024년 이후 상호 옵션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는 최소한 다음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잠재적인 트레이드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를 잠재울 수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라고 했다.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중계권 수입이 끊긴 샌디에이고가 페이컷 기조로 돌아선 마당에 김하성에게 1억달러 이상의 연장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거론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는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김하성을 경쟁자와 바꾸는 방안을 택할 수도 있다. 트레이드 루머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를 계속 둘러쌀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올스타브레이크에 경쟁력이 떨어지면, A.J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위한 트레이드 대상자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시즌 중반 포스트시즌과 멀어지면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은 더더욱 커진다고 봐야 한다. 반면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면 김하성을 데리고 있으면서 FA 선언을 지켜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샌디에이고로선 무조건 손해다.

또 하나. 샌디에이고는 현재 특급 유격수 유망주 잭슨 메릴의 메이저리그 콜업 시점을 보고 있다. 김하성이 떠나면 메릴의 활용도를 자연스럽게 높일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정리할 가능성이 큰 또 다른 이유다.

김하성/인천공항=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메릴은 지난 시즌 더블A에 진출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콜업을 눈 앞에 뒀다. 마이너리그에서 메릴의 존재감은 김하성 트레이드 협상의 또 다른 이유”라고 했다. 당장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다며 샌디에이고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이래저래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결별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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