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일 만에 '잠수함 기지 밀집' 동해 신포 일대서 순항미사일 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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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은 28일 오전 8시께 함경남도 신포시 동해 인근 해상에서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이어 "잠수함 건조 시설이 밀집한 본부 성격의 신포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도발한 맥락으로 미루어 수중공간을 핵도발의 전장으로 이용하는 것은 핵무기 제1격 능력(First strike capability)을 완성했다고 판단해 북한이 이제는 2격 능력(Second strike capability) 완성도 서두르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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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격 능력 완성도 높이려는 의도 SLCM 발사 가능성
韓 NCG 작전화에 속도 높이고 확장억제 공약 확실히 해야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고도화에 이어 해상기반 순항미사일 개발을 본격화하는 건 한미일 공조 강화에 대반 반발과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 등을 겨냥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상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낮은 고도로 날고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조기경보기 등이 사전에 떠있지 않으면 레이더에 포착이 어려워 위협적인 전력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해 3월 12일 신포 일대에서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SLCM(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과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무기체계 발전을 고도화해 왔다며 제2격 능력 완성을 위해서 SLCM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통화에서 "이제 북한 도발은 기본적으로 재래식 전장을 넘어 핵전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잠수함 건조 시설이 밀집한 본부 성격의 신포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도발한 맥락으로 미루어 수중공간을 핵도발의 전장으로 이용하는 것은 핵무기 제1격 능력(First strike capability)을 완성했다고 판단해 북한이 이제는 2격 능력(Second strike capability) 완성도 서두르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 센터장은 "북한의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서 'NCG(한미 핵협의그룹) 작전화에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어느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확장억제 공약은 확실하다'는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억제력을 지속 유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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