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차가웠다’...이불 속으로 들어온 비단뱀에 깜짝

황혜진 기자 2024. 1.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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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베트남 한 가정집 이불 속으로 비단뱀이 들어와 소동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타인니엔(Thanh Nien)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21일 새벽 호치민의 한 가정집에서 잠을 자다 깬 여성이 침대에서 비단뱀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당시 두 아이와 함께 1층 방에서 자다가 눈을 뜬 여성은 추위를 느껴 이불을 덮으려고 손으로 더듬다가 침대에 들어온 뱀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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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새벽녘 베트남 한 가정집 이불 속으로 비단뱀이 들어와 소동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타인니엔(Thanh Nien)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21일 새벽 호치민의 한 가정집에서 잠을 자다 깬 여성이 침대에서 비단뱀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당시 두 아이와 함께 1층 방에서 자다가 눈을 뜬 여성은 추위를 느껴 이불을 덮으려고 손으로 더듬다가 침대에 들어온 뱀을 발견했다. 뭔가 차갑고 부드러운 것이 손에 닿았는데 비단뱀이었다.

여성은 크게 놀랐지만, 침착하게 아이들을 깨워서 방을 나왔다. 그리고 가족과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사람들이 몰려와 무사히 뱀을 포획했다.

이후 23일 신고를 받은 당국이 여성의 집을 찾아가 뱀을 넘겨받았다. 당국은 이 뱀이 무게 약 0.5㎏, 길이 60㎝의 버마비단뱀(학명 Python bivittatus)이라고 확인했다. 또 다행히 독은 없으며,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찔한 뱀과의 동침을 경험한 여성은 당시 방에 에어컨을 켜고 밀폐된 상태라 뱀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뱀을 잡은 후 주변에선 뱀을 팔라는 제의가 많았지만, 여성은 거절하고 당국에 인계하는 것을 선택했다. 여성은 "뱀이 자연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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