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 출몰에 '깜짝'...세종시, 유해야생동물 조기 포획 나선다

곽우석 기자 2024. 1. 28.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야생 멧돼지 출몰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세종시가 유해야생동물 조기 포획에 나선다.

세종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행복도시 원수산을 비롯한 읍면지역 일원에서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 활동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등 피해 신고는 모두 336건이 접수 됐으며 멧돼지 204마리, 고라니 681마리, 기타 10마리 등 총 895마리 유해야생동물이 포획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3-5일 일제 포획, 시민 입산 통제
2019년 소담동에 출몰한 멧돼지를 그물망에 유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최근 야생 멧돼지 출몰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세종시가 유해야생동물 조기 포획에 나선다.

세종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행복도시 원수산을 비롯한 읍면지역 일원에서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 활동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멧돼지 번식 시기를 앞두고 개체수 증가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예년에 비해 2달 가까이 앞당겨 이뤄진다.

관내 산림 지역이 멧돼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번식기에 개체수 조절에 나서지 않으면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23년 멧돼지 포획 현황. 사진=세종시 제공

신도시 지역에선 도심지역 멧돼지 출몰 방지를 위해 3일 원수산 등산로를 중심으로 포획활동이 펼쳐진다. 총기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민들의 등산로 진입이 통제된다.

읍면지역에선 3일부터 5일까지 피해신고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집중 수색과 포획 활동이 전개된다.

시는 포획단원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는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현수막,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일제포획을 시작으로 시는 올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44명으로 구성, 포획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포획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동물질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야생 멧돼지. 사진=연합뉴스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에선 야생유해동물로 인한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전동면 복숭아밭에서 일하던 60대 남성이 야생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또 2019년에는 새롬동·소담동 일원에 멧돼지 무리가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2020년에도 1·2·3 생활권 도심 곳곳에 멧돼지가 연일 출몰해 상가 유리 벽을 깨고 달아나는 등 시민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지난해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등 피해 신고는 모두 336건이 접수 됐으며 멧돼지 204마리, 고라니 681마리, 기타 10마리 등 총 895마리 유해야생동물이 포획됐다.

안병철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이번 일제포획은 도심지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진행된다"며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포획기간 내 입산을 자제하는 등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