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이승기 ‘스마일 보이’, 내 인생 첫 벨소리”(‘내 귀에 띵곡’)

강서정 2024. 1.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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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ENA ‘내 귀에 띵곡’에 별, 김재환, 이영현&박민혜(빅마마), 차준호, 이창민이 명품 보컬 특집을 연상케 하는 ‘띵곡’ 무대를 선물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음악 예능 ‘내 귀에 띵곡’ 11회에는 별, 김재환, 이영현&박민혜(빅마마), 이창민, 려욱, 황치열, 차준호, 조민규(포레스텔라), 이서연(프로미스나인), 제이세라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MC 붐을 비롯해 ‘띵장’ 은혁과 환상의 케미를 발산해 안방에 유쾌한 웃음과 귀호강을 안겨줬다.

먼저 별이 ‘띵곡’ 도전에 나서, 고교 시절 ‘서산 최고 인기녀’에 등극한 사연을 공개했다. 별은 “고향인 서산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던 시절, 아버지가 노래 잘 하는 여가수의 앨범을 사주시곤 했다. 그중, 이 여가수의 목소리가 어린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며 박정현의 ‘P.S. I LOVE YOU’를 소개했다.

이어 별은 “남녀공학을 다녔는데 축제 때 이 노래를 불렀다. 부르고 나서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음, 거기까지만 하겠다”며 당시의 인기를 겸손하게 표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별은 ‘룰렛 돌리기’에 나섰고, 70%(‘띵곡’ 길이)가 나왔으나 미션을 통해 ‘띵곡 100%’ 사수에 성공했다. 이후 모두의 기대 속, ‘P.S. I LOVE YOU’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서산 인기녀’의 위엄을 입증했다.  

다음으로 김재환이 출격해 인생 첫 벨소리에 얽힌 ‘띵곡’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중학생 때,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해 휴대전화를 처음으로 사게 됐다.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벨소리 설정이었는데, 당시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축구장을 날아다니시던 이승기 선배님의 노래를 벨소리로 정했다”며 ‘스마일 보이(Smile Boy)’를 언급했다. 뒤이어 김재환은 ‘룰렛 돌리기’에서 35%가 나와, 각종 댄스 챌린지 안무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챌린붐’ 미션에 임해 반전 춤실력을 과시했다. 가볍게 미션에 성공한 김재환은 흥 넘치는 라이브로 ‘스마일 보이’를 열창해 스튜디오를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세 번째 주자로는 ‘가창력 최상의 포식자’ 이영현&박민혜(빅마마)가 출격했다. 이영현은 “포식자는 다 잡아먹는 거지 않나. 딱 기다려!”라고 화끈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사연이 있는 곡을 불러야 하는데, 저희가 2010년부터 경연을 많이 하다 보니 사연 있는 곡이 이제 거의 없다. 고민하다가 저희가 부른 노래에 쌓인 편견을 벗을 수 있는 곡을 골랐다”고 밝혔다. 박민혜는 “(빅마마 하면) 굉장히 처절하고 힘 있게 노래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내 귀에 띵곡’을 통해 편견을 벗고자 신나는 노래에 도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영현은 “저희가 캐주얼한 노래, 세상 예쁜 목소리로 하는 노래 잘 한다”며 ‘띵곡’으로 케이윌의 ‘말해! 뭐해?’를 부르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룰렛 돌리기’에서 15%가 나와 스스로를 “똥손”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행히 미션에 성공해 ‘띵곡’을 선보이게 된 빅마마는 파워풀한 보이스에 환상의 화음이 버무려진 역대급 라이브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차준호(드리핀)가 무대에 올랐다. ‘얼굴천재’이자 ‘전교 학생회장’ 출신인 차준호는 “사실 초등학교 때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었다”며 “선생님이 친구들 다 데리고 노래방에 갔는데 당시 친구들이 등을 떠밀어줘 겨우 마이크를 잡았다. 그런데 선생님이 ‘준호 목소리가 참 좋다. 나중에 가수해야겠는데’라고 덕담을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뒤, 당시 불렀던 윤딴딴의 ‘겨울을 걷는다’를 ‘띵곡’으로 언급했다. 이에 붐은 “100% 불러야 하는 곡”이라며 응원했으며, 미션 도전에 성공한 차준호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띵곡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주자는 ‘내 귀에 띵곡’ 사상 ‘5% 라이브’로 충격을 안겨줬던 이창민이었다. ‘띵곡 사수’를 위해 재출연한 그는 “경연 무대보다 더 떨린다”면서 이번에 도전할 ‘띵곡’으로 이소라의 ‘청혼’을 소개했다. 이창민은 “평소 축가 부탁을 자주 받는데, 제 노래 중에 부를 만한 노래가 없다. ‘죽어도 못 보내’, ‘밥만 잘 먹더라’ 같은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 그럴 때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 ‘이쁘다니까’를 부르는데, (이소라의 ‘청혼’처럼) 말랑말랑한 곡을 갖고 싶다. 오늘 이 노래를 부르면 음원으로도 정식 발매되니까 제 노래가 되는 것 아니겠냐”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뒤이어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룰렛을 돌렸는데 무려 100%라는 숫자가 나와 환호했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상황에 이창민은 덤블링까지 선보였고, ‘띵친’들은 “축구 4강 진출한 것 같다”며 폭소했다. 이후 그토록 고대했던 ‘띵곡’을 달달한 음색으로 들려줘, ‘음원 차트’에서의 인기 후폭풍도 기대케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ENA, A2Z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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