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3종의 다양한 신작 앞세워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
"퍼블리셔로서의 이름을 본격 알리겠다."
국내 모바일게임 전문사로서 이름을 알려왔던 컴투스는 올해로 서비스 10년째를 맞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로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게임사로 발돋음 했다.
'서머너즈 워' IP로 겨루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지난 2017년부터 시작, 지난해까지 7년간 개최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와 'MLB 9이닝스' 등으로 국내외 야구게임의 명가로도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다른 개발사의 게임을 서비스 하는 퍼블리셔로선 그닥 존재감이 없다. 지난 2013년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했는데, 2021년 사명 통합 작업을 하면서 게임빌이 사업 지주회사인 컴투스홀딩스로 바뀔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컴투스'를 자체 개발뿐 아니라 퍼블리싱에도 적극 활용해야 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한번 더 도약하는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다.
컴투스가 지난 25일에 실시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더 넥스트 스테이지'(The NEXT STAGE)로 명명하고, 올해 글로벌 퍼블리싱에 나설 3종의 신작을 공개한 이유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컴투스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산업의 개척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어왔다"라며 "올해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고,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컴투스에 대한 수식어에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이름을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신작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다.
우선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지난 2018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밀리언셀러 게임 '프로스트펑크'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 개발사인 폴란드의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등 대작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다수 제작한 중국의 넷이즈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원작과 같이 갑작스럽게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고 번창시키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함께 살아남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다. 또 원작과 달리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자체 콘텐츠인 '웨더 스테이션'과 '탐험'이 추가되는 등 모바일 버전의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오는 1월 31일 미국, 영국, 필리핀 3개국에서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은 BTS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 게임의 명가 그램퍼스의 개발력과 '타이니탄'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도시를 방문하고 서울의 비빔밥, 뉴욕의 스테이크, 발리의 나시고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방식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터치 방식과 함께 스테이지 형식의 시티 미션, 경연대회 콘셉트의 셰프 챌린지 등의 경쟁 콘텐츠도 담겨 있다. 올 2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RPG로,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의 핵심은 AI 소녀 캐릭터로, 실사 비율의 각양각색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는 재미와 수준 높은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 신 등이 강점이다. 차별화된 '커스텀 성장' 시스템도 특징이다. 올 상반기 우선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날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세계 메이저 기업들과 쌍방향 제휴로 전방위적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사 IP를 글로벌로 확장함과 동시에 우수한 IP를 활용한 게임화를 추진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최고의 퍼블리셔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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