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세계 첫 친환경 연료 메탄올로 가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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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연료 중 하나인 메탄올로 운항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세계 2위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에 인도했다.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로 운항하는 소형(2,1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로 보냈는데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26일 울산에서 1만6,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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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해운 선박 주요 대체 연료로 급부상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연료 중 하나인 메탄올로 운항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세계 2위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에 인도했다.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로 운항하는 소형(2,1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로 보냈는데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은 26일 울산에서 1만6,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선박은 이 회사가 머스크로부터 계약을 딴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로 인도하는 선박이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 선실을 선박의 뱃머리에 둬 화물을 좀 더 효율적으로 싣고 운항할 때 앞쪽을 보다 잘 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메탄올은 암모니아와 함께 친환경 연료 중 하나로 꼽히는데 전통 연료를 쓰는 선박보다 황산화물(SOx)은 최대 99% 질소산화물(NOx)은 80% 온실가스는 25%까지 줄일 수 있어 전 세계 해운 선박의 주요 대체 연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업계는 올해 머스크를 비롯해 글로벌 대형선사 중심으로 전 세계에 200척 넘게 메탄올 연료 선박 개조 또는 발주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관련 국제 규제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기존 50%에서 100% 감축하는 강화된 환경 규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박승용 사장, 머스크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네 머스크호의 이름은 머스크 우글라 의장의 모친이자 AP몰러홀딩스 의장인 아네 머스크 매키니 우글라의 이름을 땄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첫 단계로 메탄올 추진선 도입을 추진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와 머스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빈센트 클럭 최고경영자(CEO)는 "HD현대에서 건조한 아네 머스크호는 머스크가 어느 경쟁 업체보다 먼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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