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도, 코로나도 못 꺾었다" 대전 영화관 매출 꾸준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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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극장가가 OTT 열풍을 뚫고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역 영화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관객수는 8.6% 늘었으며, 코로나19에도 문을 닫은 영화관은 단 한 곳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영화관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전국적인 영화관 폐업 현상이 일어날 때에도 대전에서 문을 닫은 영화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OTT와 관계없이 지역 영화관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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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 열풍·코로나19 등으로 전국서 81곳 폐업 불구 대전은 영향 無
- 문화공간 부족 대체, 엔데믹 등 원인…"OTT와 별개로 매출 상승"
대전 극장가가 OTT 열풍을 뚫고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역 영화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관객수는 8.6% 늘었으며, 코로나19에도 문을 닫은 영화관은 단 한 곳도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선 오프라인 문화 생활 향유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적지 않다며 예년 수준의 매출액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영화관 매출액은 417억 3257만 원, 관객수는 416만 1800명이다. 이는 2022년 400억 4546만 원, 383만 2621명 대비 매출액은 4.2%, 관객수는 8.6% 증가한 수치다.
대전의 영화관 매출액은 600억 원대를 유지해 오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2019년 매출액 665억 7040만 원(관객수 777만 5386명)에서 2020년 178억 8722만 원(〃 206만 7408명)으로, 무려 73.1%(〃 73.4%) 급감했다. 이후 2021년 207억 1508만 원(〃 211만 1192명)에서 2022년엔 매출액과 관객수가 각각 93.3%, 81.5% 늘어난 것이다.
일각에선 OTT 강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영화관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긴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OTT 대표 주자 넷플렉스는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가 1310만 명 증가, 직전 분기 증가 폭인 876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지역 영화관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전국적인 영화관 폐업 현상이 일어날 때에도 대전에서 문을 닫은 영화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OTT와 관계없이 지역 영화관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전국극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말 전국의 상설 영화관 수는 474곳으로 전년 513곳 대비 39곳(7.6%) 줄어들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행정안전부 통계를 인용해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영화관 81곳이 폐업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전은 2020년에도 오히려 전년 대비 2곳 증가, 지난해 2곳이 추가로 문을 열어 현재는 총 18곳의 상설 영화관이 운영 중이다.
업계에선 지역 문화공간 부족에 따른 대체재로서의 기능,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 등을 영화관 수요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지역 영화관 관계자는 "영화관을 찾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화 생활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OTT와 별개로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대전 지역은 데이트 장소나 문화 공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 영화관 수요가 꾸준하다. 경기 상황도 좋아지면 예년 수준의 매출 회복세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지역 영화관은 메가박스 5곳(대전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대전유성, 대전중앙로, 대전현대아울렛), CGV 6곳(대전점, 대전가수원점, 대전가오점, 대전탄방점, 대전터미널점, 유성노은점), 롯데시네마 4곳(대전백화점, 대전관저점, 대전둔산점, 대전센트럴점), 대전아트시네마, 대전독립영화전용관 씨네인디U, 소소아트시네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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