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기 출전은 참사였다→선수 생활 중 최악"…5실점 패배에 바르셀로나 수비수 자폭

김종국 기자 2024. 1.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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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을 상대로 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하며 재역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3승5무3패(승점 44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에 머물며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54점)에 승점 10점 뒤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나섰고 주앙 펠릭스와 야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더 용, 로메우, 귄도안은 중원을 구성했고 포트, 크리스텐센, 아라우호, 쿤데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페나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비야레알은 전반 41분 모레노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트, 로메우, 크리스텐센 대신 칸셀루, 페드리, 쿠바르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비야레알은 후반 9분 아코마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비야레알 골키퍼 요르겐센의 롱킥이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연결됐고 바르셀로나 수비수 칸셀루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이 바르셀로나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이것을 이어받은 아코마치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 페냐까지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귄도안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바르세롤나는 후반 23분 페드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비야레알은 후반 26분 바르셀로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베일리가 헤더 자책골을 기록해 바르셀로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비야레알은 후반 39분 게데스가 쇠를로트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터트렸다.

양팀이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비야레알은 후반전 추가시간 9분 쇠를로트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쇠를로트는 문전 혼전 오른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갈랐다. 이후 비야레알은 후반전 추가시간 12분 모랄레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비야레알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칸셀루는 비야레알저에서 불안한 볼처리와 함께 비야레얄 아코마치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칸셀루의 활약에 대해 평점 5.9점의 혹평을 하기도 했다.

칸셀루는 비야레알전을 마친 후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자책했다. 칸셀루는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아스 등을 통해 "우리는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지만 3골을 더 실점했다"며 "나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참사였다. 나의 경력에 있어 최악의 45분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칸셀루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칸셀루는 그 동안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고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은 비야레알전을 마친 후 올 시즌 후 팀을 떠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나는 나보다 클럽을 우선으로 했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 바르셀로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팀을 떠나는 것이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사비 감독은 다음시즌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되어 있지만 팀을 떠나는 것을 결정했다.

[칸셀루,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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