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버스정류장에 '붉은글씨'로 민주당 음해성 대자보
김동수 기자 2024. 1. 28. 15:23
선관위·警 조사 착수
하남시 덕풍3동 이마트 앞 버스정류장에 더불어민주당을 음해하는 문구가 적힌 대자보가 붙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견된 이 대자보는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자유민주체제 말살’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민주당 측이 해당 사실을 인지한 후 곧바로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남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누가 어떤 의도로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버스정류장에 이런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는지는 알수 없으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민주당을 자유민주주의 음해 집단으로 규정한 것임에는 틀림 없다”면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대자보 게시자 색출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추민규 예비후보는 “대자보 내용을 보면 마치 민주당 승리가 곧 자유민주체제 말살, 공산주의체제나 북한과 같은 나라, 반동분자, 총살 등으로 이어지는 표현이 들어 있다”면서 “최근 정치인에 대한 테러 사건 등으로 정치에 대한 혐의 조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철저한 수사로 공정한 선거가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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